NH농협은행도 홍콩 ELS 자율배상 나선다

기사승인 2024-03-28 1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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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도 홍콩 ELS 자율배상 나선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NH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28일 “이날 오후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토대로 손실고객에 대한 자율조정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의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조6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1조8000억원가량이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농협은행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자율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감독당국의 분쟁조정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세부 조정방안을 수립하는 등 손실고객을 대상으로 조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조정협의회 인원이나 조정 절차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자율조정을 통해 금융소비자 권익제고와 신뢰회복에 만전을 기하여 금융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하나은행은 27일 각 이사회를 통해 자율 배상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