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넥슨…게임史 뉴노멀로 만든 것은

‘부분 유료화’ 서비스 첫 도입
메타크리틱서 ‘Must Play’ 타이틀 획득

기사승인 2024-03-30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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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넥슨…게임史 뉴노멀로 만든 것은
국내 최초 온라인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 넥슨

넥슨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최초 온라인 그래픽 게임을 출시하는 등 처음 시작해 ‘뉴노멀’로 만든 것들이 주목 받고 있다.

성공적인 첫 시도로 ‘바람의 나라’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1990년대에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다. 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지난 1996년 4월 첫 개발작이자 국내 최초 온라인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를 정식 출시했다.

서비스 첫날 접속자는 한 명 뿐이었지만,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되고 PC방 문화가 자리잡으며 이용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월 정액제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2005년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13만명에 달했다.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 수 2600만명을 돌파했다.

부분 유료화 역시 넥슨이 처음으로 도입한 서비스다. 1999년 10월 다중접속 퀴즈게임 ‘퀴즈퀴즈’를 2001년 7월 ‘퀴즈퀴즈 플러스’로 개편했다. 동시에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인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국민 MMORPG로 불리는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횡스크롤을 첫 시작한 것도 넥슨이다. 메이플스토리는 2011년 8월 국내 동시접속자수 62만6000명을 기록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폴, 미국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누적 1억900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답지 않은’ 게임으로 꼽히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도 국내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이브는 지난 2023년 6월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Must Play’ 타이틀을 국내 게임 중 처음으로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게임 잡지 ‘PC Gamer’에서 ‘최고 게임 디자인(Best Design)’ 부문과, 지난 1월 진행된 ‘스팀 어워드 2023’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sit back and relax)’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장을 돌파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도전해왔다”며 “앞으로도 넥슨만의 ‘DNA’를 바탕으로 변함없이 다양한 자사 IP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우선시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게임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회 공헌, 업계 상생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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