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지하상가를 ‘틴에저 아지트’로”

문성호 서울시의원, 어린이·청소년 공간 신설방안 서대문구청에 제안

기사승인 2024-04-01 1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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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역 지하상가를 ‘틴에저 아지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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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이 최근 홍제역 지하상가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 문화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계획을 서대문구청에 제안했다. 지하상가 공실을 효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문성호 시의원은  오랜 기간 공실로 방치된 홍제역 지하상가를 ‘틴에이저 아지트’로 신설할 것을 서대문구청에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틴에이저 아지트 신설 제안은 신도림역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문화철도959’를 롤 모델로, 홍제역 지하상가 공실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유아~초등학생)가 놀 수 있는 안전매트 공간과 어린이 그림책 도서관, 청소년용 문화생활 공간과 청소년용 독서실로 구성된다.

홍제역 지하상가는 서울교통공사에 경쟁 입찰하여 임대하는 방식이지만, 에어컨 설치 불가, 배수 불가, 전력량 문제 등 상가 시설 문제로 인해 일반 입찰 추진이 어려워 오랜 기간 공실로 방치돼 왔다. 현재 환경 개선 공사 자재 창고로 사용 중이다. 관리 기관인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구역이 일반 상가로서의 가치가 미흡해 공익적 목적이 담긴 사회 기여형 상가 추진 또는 기능실 전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문성호 시의원은 “홍제동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그리고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복합 문화생활 공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홍제역 지하상가 공실을 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공실 활용 및 공간 신설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에 확인해 본 결과, 홍제역 지하상가 공실이 무려 13개나 존재하는데, 최소 26개월에서 137개월이나 공실로 방치됐다. 이러한 공실이 계속해서 방치되는 것은 엄청난 공간 낭비이므로 이를 해소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가장 좋은 방안이라 판단했다”며 “서대문구청이 사업 주체가 되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복합 생활할 수 있는 공간,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를 개설함을 적극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