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가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신청 접수

입력 2024-04-16 09: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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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가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신청 접수
영주시청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오는 26일까지 올해 가을 수확철 일손부족을 대비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시는 연간 추진일정에 따라 농작업이 집중되는 3월부터 7월까지, 8월부터 11월말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절근로자 배정신청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농작물 수확시기 등에 집중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대체할 외국인 근로자다.

농가는 농지면적, 농작업량, 재배작목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결과를 토대로 법무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의향서를 제출하며 6월중 법무부 심사를 통해 하반기 배정인원이 확정된 후 빠르면 7월말부터 계절근로자를 유치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 67명 입국을 시작으로 상반기 총 31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6차에 걸쳐 순차 입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처음 입국한 계절근로자 중 38명은 지난해 고용주로부터 성실근로자로 재입국 추천을 받았으며, 29명은 시가 지난 1월 현지에서 직접 선발한 신규근로자이다. 

이들은 고용농가와 함께 E-8 체류자격으로 기본 5개월, 체류연장 시 최장 8개월간 영농파트너로 일하게 된다.

김덕조 영주시 농업정책과장은 “농가가 외국인근로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근로자를 불러 일을 시킬 수 있어 농가에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며, 지역에서 인건비 상승을 억제하여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소규모·단기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농협이 직접 고용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하루 단위로 중개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중개센터 시범운영을 올해 8월부터 안정농협에서 추진한다고 전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