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대형마트서 파는 생필품·식품값 줄인상 예정

기사승인 2024-04-17 1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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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대형마트서 파는 생필품·식품값 줄인상 예정
경기도 고양시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생필품과 가공란 소비자 가격이 다음달 1일 일제히 오른다. 4·10 총선이 끝나자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탓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소비자 가격은 이르면 오는 18일 섬유유연제와 생리대 등 생필품 중심으로 먼저 오르고 다음 달에 과자와 김, 일부 라면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오른다. 스틱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에 판매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10.5%),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9.6%) 각각 인상된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9900원으로 현재 8900원보다 1000원으로 11.2% 뛴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에 판매된다.

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가공란 가격도 오른다.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른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되는 생필품 가격도 연달아 오른다.

섬유유연제 피죤 12개 품목은 10∼20%, 쏘피 생리대 12개 품목은 6∼7% 가량 각각 인상된다. 업체마다 인상 시기가 다르지만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오른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과자와 가공 김, 자장라면 등 소비자 판매가격도 다음달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1∼10월 월별 평균 톤(t)당 2000∼3000달러대에서 지난 10일 1만411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1속(100장)에 1만4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5% 올랐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