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이색 인구시책 '도전 아빠육아골든벨' 개최 눈길

입력 2024-04-17 15: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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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이색 인구시책인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행사를 개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시는 이를 위해 이 행사에 참가할 아빠 50명(50가족)을 모집한다. 아빠육아 골든벨은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육아 상식과 출산 지원 시책 등을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독박 육아는 이제 옛말'이라는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해 엄마와 아빠의 공동육아를 응원하고자 마련했다.

김해시 이색 인구시책 '도전 아빠육아골든벨' 개최 눈길

행사는 6월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참가대상은 예비 아빠(임신 중)~5세(2019년생까지) 이하 자녀를 둔 아빠들이다.

또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아빠와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 베테랑 다둥이 아빠와 육아의 힘듦을 공감 받고 싶은 엄마와 자녀 등의 가족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김해시청 누리집에서 17일부터 5월1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육아골든벨은 알아두면 좋을 육아 상식과 출산양육 혜택을 자연스럽게 골든벨 문제를 풀면서 육아 지식을 쌓는다. 

아울러 '판타스틱 버블쇼'와 '아빠와 크레파스', '조물조물 클레이 놀이터' 키즈존 등 가족 모두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골든벨 우승자 3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시 인구정책 담당자는 "아빠 육아휴직자가 최근 점차 늘고 있어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으나 아직도 출산 기피의 주된 원인인 양육 부담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만큼 '함께 육아 슬기로운 아빠 생활'을 주제로 골든벨을 개최함으로써 육아는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널리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골든벨 행사로 아빠들도 육아 공동 주체로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발표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아이의 일상생활 돌봄은 10명 중 7명(74.4%)이 엄마가 담당하고 맞벌이 가정도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이 엄마가 아빠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동육아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