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경북본부, 인공지능과 전력 인프라로 대형 산불 잡는다

입력 2024-04-18 15: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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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북본부, 인공지능과 전력 인프라로 대형 산불 잡는다
송전철탑에 설치된 산불 감시 카메라. 한전 경북본부 제공
한국전력 경북본부가 인공지능 기술과 전력 인프라로 대형 산불을 잡는다고 18일 밝혔다.

한전 경북본부에 따르면 송전철탑과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한 영상 빅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을 지자체와 협업해 확대 추진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산불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한전 경북본부, 인공지능과 전력 인프라로 대형 산불 잡는다
송전철탑에 설치된 산불 감시 카메라. 한전 경북본부 제공

또 AI 기반 지능형 산불 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인다는게 한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한전은 해당 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인사혁신처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범익 한전 경북본부장은 “기존 전력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최적의 산불감시 솔루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부문 전체 160건의 사례 중 대상을 받았다”며 “산악지역의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