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내용은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과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은 제조업 경기지수가 106으로 조사됐고 인천도 106, 광주는 105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산은 97을 기록해 대구 94와 함께 주요 대도시 가운데 제조업 경기전망이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 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이는 전국적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부산은 첨단산업 부재 등으로 구조적 취약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제조업의 상황이 이런 가운데 부진한 업황이 타업종으로까지 도미노현상을 보이면서 특히 운수업계가 심각한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버스 승무원을 모집하기 위해 '채용설명회'까지 열어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부산은 작년을 기준으로 볼때 890여 명의 버스업계 승무원을 고용했는데 이는 실제 필요한 인원에서 50여 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구직난을 겪고 있는 버스업계가 지난해 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연장까지 했지만 승무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부산의 제조업 경기 부진이 타업종인 운수업 등으로도 번져 나가면서 지역경기 부진에 악영향을 더하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