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결의문 통해 尹 견제 다짐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

“채상병 특검법 관철 총력”
“당원 중심 정당 될 것…당원 의사 반영 확대·강화”

기사승인 2024-05-23 0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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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결의문 통해 尹 견제 다짐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제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후 ‘개혁 완수! 민생 해결! 민주당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진=권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견제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22대 국회에서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담아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23일 오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개혁 완수! 민생 해결! 민주당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호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있다”며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우리는 국민이 쌓아올린 자랑스러운 가치와 위업이 날마다 훼손되는 과정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거대한 퇴행이 일었다. 무능한 정권의 무책임한 무대책으로 민생은 파탄나고 경제는 폭망”이라며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권 행사와 시행령 통치는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할 일은 명확하다. 무책임하고 무도한 정권의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나라의 미래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폭주하는 정권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민생 해결에 임하겠다”며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민주당은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