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갈수록 대담해지는 ‘목욕신 노출’… 낯뜨거운 시청률 상승

기사승인 2009-02-07 0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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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갈수록 대담해지는 ‘목욕신 노출’… 낯뜨거운 시청률 상승


[쿠키 연예] “벗어라, 그럼 오르리라.”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노출 연기는 관객 동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스토리 구조 및 캐릭터가 비슷한 작품 두 편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노출 유무에 따라 관객 동원력이 드러난다. 노출 수위가 높을수록 파장은 더 크다. 이로 인해 노출은 영화계에서 흥행 코드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이 같은 노출코드가 이제 스크린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서도 심심찮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사극 장르에서 거세다.


최근 들어 SBS 사극 드라마의 노출 수위가 부쩍 높아졌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도 노출 코드가 시청률 흥행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 리서치를 살펴보면 기생 정향으로 활약한 문채원과 신윤복으로 등장한 문근영의 노출의 힘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문근영과 문채원의 목욕신이 방영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8,9일 방송분에서는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 10.9%, 12.6%를 기록했다. 그리고 한 주 결방한 뒤 문근영과 문채원의 노출 예고 보도가 흘러나왔고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22일 문채원의 노출 연기로 13.5%의 시청률을 기록, 소폭 상승했다.


문채원의 백옥 피부가 돋보였던 목욕신 여파 때문일까. ‘바람의 화원’은 바로 다음날인 23일 방송분에서 16.6%를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3.1% 포인트 대폭 상승하는 효과를 맛봤다.

29일 14.1%로 다시 주춤하면서 하락하자 30일 문근영의 목욕신을 방영했다. 노출 강도는 문채원에 비하면 다소 약했지만 스크린 및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문근영의 노출 덕분인지 15.4%로 시청률이 올라갔다.

물론 ‘바람의 화원’은 여장 남자 신윤복이라는 발상 전환과 이정명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극 전개, 문근영의 호연 등이 시청률 흥행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화제성과 시청률의 비례 관계에서 살펴볼 때 자극적이고 대담한 목욕 노출신이 시청률에 일조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내달 9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사극 ‘왕녀 자명고’에도 박민영의 목욕신이 등장한다. 낙랑공주(박민영 분)가 자명(정려원 분)과의 격투에서 얻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욕조에 몸을 담근다는 설정이다.

6일 공개된 박민영의 목욕 장면은 노출 농도가 짙다. 훤히 드러난 가슴골로 인해 물속에서 아른거리는 모습은 속옷 여부를 의심케 할 만큼 자극적이다. 노출 강도 높은 촬영 장면이었음을 암시하듯 지난 1월 SBS 일산제작센터 스튜디오에는 이명우 감독, 윤대영 촬영감독, 조명감독 등 소수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촬영이 진행됐다.


박민영의 목욕신은 극 전개에 있어서 필요한 장면이지만 자극적인 측면이 강조됐다. 갈수록 대담해지는 사극 노출신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향할지 궁금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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