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오는 26일 본격 시행…1870개 동네의원 최종 선정

기사승인 2016-09-09 14: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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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오는 26일 본격 시행…1870개 동네의원  최종 선정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동네의원이 최종 결정됐다.

9일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참여 의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고혈압·당뇨 환자들은 가까운 참여 의료기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 최종 1870개소 선정, 월 평균 고혈압·당뇨 20명 미만 진료 의원 제외 

이번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총 1930개소가 참여신청(복지부: 763개소, 의협: 1167개소)했으며, 공동 선정기준을 적용해 심사한 결과 총 1870개 동네의원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지난달 17~31일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에 대한 공모한 바 있다.

선정 및 운영기준은 ▲진료실적기준(2015.4~2016.3) 월 평균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를 20명 미만 진료한 의원 제외 ▲신청일 기준 직전 1년 이내(2015.9.1~2016.8.31) 신규개설(재개설 포함) 의료기관은 선정 ▲시범사업 관리환자 수는 의료기관당 최대 100명까지 인정 ▲시범사업기관 등록(3개월) 이후 3개월 평균 관리환자수가 10명 미만인 경우에는 의·정 TF에서 시범사업기관 지속여부 재검토 등이다.

◇오는 26일 시범사업 돌입, “만성질환 효과적 관리 기대”

시범사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도 함께 오픈돼 환자등록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시범사업을 신청한 의료기관들에게 선정여부를 9일 SMS(문자)를 통해 안내하며, 의사협회와 건강보험공단에 유선문의도 병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사실상 최초의 복지부-의사협회간 공동사업인 만큼, 동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고혈압ㆍ당뇨)의 효과적 관리와 합병증 예방 효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혈압·당뇨 재진 환자 누구나 등록 가능, 참여 의료기관 교육도 진행

시범사업 대상자는 고혈압·당뇨병 재진 환자다.

시범사업에 동참고자 하는 환자는 참여 의료기관에서 방문해 의사와 면담·질병정보 확인 등을 거쳐야 한다. 확인 결과 심각한 내과질환이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라면 참여 등록이 가능하다.

이번 만성질환 시범사업은 환자로 하여금 적절한 지원과 교육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악화를 감소시키기 위해 마련됐기 때문에 심각한 질환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참여 환자들은 매주 의사에게 ‘M 건강보험’ 모바일앱 및 ‘건강 iN’웹페이지(hi.nhis.or.kr)를 통해 혈압·혈당 수치를 전송하고, SMS 등으로 월 2회 이상 피드백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도 받을 수 있다.   

당초 예측보다 많은 의료관이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의료기기 소요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범사업 초기에는 자가 혈압·혈당계를 보유한 환자부터 바로 참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참여 의료기관이 자가 보유 의료기기 사용을 권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며, 필요 시 의원을 통하여 신청하면 별도로 대여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10월부터 일부 기기(약 1만개)는 대여 가능하며, 11월 중 추가 소요 파악 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참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는 영상자료를 통해 시스템 운영방법, 환자등록, 세부관리 방법, 수가청구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용 동영상은 건보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 및 의사협회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또한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시범사업 운영·업무 매뉴얼과 의사용 상담 매뉴얼을 책자로 제작, 참여 요양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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