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한미약품 항암신약 개발 계약종료

기사승인 2016-09-30 14:52:57
- + 인쇄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항암신약 개발을 포기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했던 내성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과 관련해 베링거인겔하임 측으로부터 최근 권한을 반환한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체결 당시 수출액은 7억3000만 달러 규모였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까지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중이었다. 

계약 당시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올무티닙(HM61713)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었다.

이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올무티닙의 모든 임상데이터에 대한 재평가, 폐암 혁신치료제의 최근 동향, 폐암치료제에 대한 자사의 비전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미 받은 총 6500만 달러(한화 약 714억원)의 계약금 및 마일스톤은 반환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공시한 대로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권한 반환 통지를 했다.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원활히 이양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ewsroo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