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났어] 신인 그룹 SF9 "신인상? 첫 번째 목표부터 이루고 싶어요"

기사승인 2016-10-14 1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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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났어] 신인 그룹 SF9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데뷔 일이 5일밖에 차이밖에 나지 않는 SF9과 펜타곤은 본격적인 활동 전부터 라이벌로 묶여 화제가 됐다.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두 팀을 최근 같은 장소에서 만났다. 같은 질문을 건넸지만, 답변은 달랐다. 그룹 SF9과 펜타곤은 서로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SF9이 지금 집중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Q. SF9으로 데뷔해 무대에 서는 소감이 어떤가.

영빈 : “저희가 데뷔한 지 오늘로 일주일이 됐어요. 일주일 동안 많은 무대에 섰지만,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요. 아직 적응이 덜 된 느낌이에요. 그래서 당분간은 적응하는 시기가 계속 될 것 같아요. 잘하려다 보니까 무대 위에서 작은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대중들이 저희를 어떻게 볼까 걱정도 돼요.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부담감 있죠. 빨리 적응해서 더 멋있고 실수 없는 무대를 꾸미기 위해 매일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Q. 데뷔 무대에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일까.

영빈 : “100점 만점에 89점을 주겠습니다. 솔직히 무대에 만족하진 않지만, 멤버들이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어요. 저희 멤버들에게 감동했어요.”

Q. 첫 무대 내려와서 어떤 이야기 나눴나.

영빈 :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았어요. 바로 연습실에 가서 틀린 것을 바로 잡다 보니 아침이 됐어요. 다시 준비하고 다음 음악방송에 가서 리허설하고 녹화하고 다시 연습하며 일주일을 보냈어요.”

Q. 데뷔해서 음악방송에 출연해보니 어떤가.

영빈 : “저희 이름표가 대기실에 붙어 있고, 지나가면 선배님들을 본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해요. 다른 가수분들의 이름표와 저희 이름표가 같이 붙어있는 게 신기하죠. SF9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하나의 자격이 생겼다는 게 뿌듯하고 책임감이 들어요.”

Q. 데뷔 일주일째인데, 데뷔 후 가장 재미있는 것은 무엇인가.

다원 : “아무래도 연습생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방송이나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여러 선배님도 뵙고 밖에서 접하던 예능이나 라디오, 음악방송을 매일 직접 경험한다는 게 저희로서는 도움도 되고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Q. 데뷔 후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다원 : “무대 위에는 연습실 거울 대신 카메라가 있어요. 무대 의상도 연습복보다 불편한 감이 있죠. 연습이 아닌 실전이라는 것이 가장 어려워요.”

Q. 바로 앞 대기실에 펜타곤이 있던데, 펜타곤과 라이벌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가.

로운 : “펜타곤과 데뷔 날짜가 5일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요. 저희를 라이벌로 보는 기사를 읽으면 살짝 부담스럽기도 해요. 두 팀 모두 함께 성장하면 좋겠어요.”

영빈 : “옆 방에 있어서 조금 전에 살짝 봤는데 인사도 잘해주시고 인상도 좋으셔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원 : “예전 큐브엔터테인먼트 건물이 청담동에 있을 때는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해서 멤버들과는 모두 안면이 있어요.”

Q. 펜타곤의 음악과 무대는 어떻게 봤는지.

로운 : “타이틀곡과 수록곡 전부 다 들어 봤어요.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관심이 가요. 노래가 트렌디하고 보컬도 정말 좋더라고요. 모니터하면서 저희에게 부족한 부분도 찾았죠.”

Q. 다른 팀과 차별화되는 SF9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로운 : “저희 멤버수가 9명인데 멤버 각각의 매력이 뚜렷해요. 예를 들면 리더인 영빈은 바른 성격의 소유자고, 막내인 찬희는 귀여움과 남성적인 매력을 모두 가졌죠. '9인 9색 매력'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빈 : “저는 우리 팀이 우리 팬에게 만족을 주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순수하게 저희끼리 똘똘 뭉쳐서 저희만의 무대에 집중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멤버들에게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안 했지만. 우리의 무대와 팬들에게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Q. 리더인 영빈이 진지한 성격 같은데, 평소에도 그런 편인가.

로운 : “리더 형이 밤에 연습 끝나고 잠깐 모이자고 하면, 얘기를 나누다가 아침밥을 먹으러 갈 수 있어요.”

영빈 : “애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 보면 피하기도 해요. 하지만, 다 진심으로 잘 되자고 하는 이야기예요.”

Q. 멤버 태양이 부상으로 당분간 무대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는데, 어떤 상황인가.

영빈 : “태양이 저희 팀 퍼포먼스 담당이라서 무대에서 태양을 필두로 퍼포먼스를 했는데 없으니까 많이 허전해요. 누구보다 무대 위에 서고 싶어 하는 열정적인 친구거든요.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스스로 가장 힘들 거예요. 저희는 ‘괜찮다’는 위로보다 오히려 분위기를 밝게 해서 태양의 기분이 처지지 않게 하려는 편이에요. 부상 후에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태양이도 힘이 날 거예요.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서 팬분들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는 신인상에 대한 욕심은 없나.

휘영 : “신인상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보다 저희 타이틀곡 '팡파레'라는 제목처럼 가요계에 팡파레를 울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예요. 신인상은 첫 번째 목표를 이룬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Q. 정확히 1년 후에 SF9은 어떤 가수가 되어있을까.

다원 : “그때쯤에는 여유가 생기면 좋겠어요. 무대 위에서 여유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잠깐만났어] : 연예계 현장을 누비며 잠깐 마주친 연예인들과 주고받은 여담 등을 소개하는 쿠키뉴스의 코너입니다.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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