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석 유안타저축銀 대표 “건전성·기업금융 집중…유안타증권과 시너지”

기사승인 2017-02-15 22: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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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석 유안타저축銀 대표 “건전성·기업금융 집중…유안타증권과 시너지”[쿠키뉴스=송금종 기자] “기업금융 중심으로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 하겠습니다”

정영석 유안타저축은행 대표이사는 15일 사명변경 및 본점 이전식에서 “영업 초기 공격적인 성장보다는 건전한 리스크 관리 문화와 체계를 다지고 중소기업을 위주로 한 기업금융을 중점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신저축은행이 유안타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본점은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에 마련됐다.

유안타저축은행은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이 지난해 4월 한신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생겼다. 유안타저축은행은 대만 유안타 상업은행의 100% 자회사다. 

유안타저축은행은 영업초기에는 리스크 관리와 경영 안전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등 기업금융에 주력하고 지주사인 유안타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그룹사인 유안타증권과의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도 만들 예정이다. 증권사 고객이 대출업무를 보고 싶을 때 은행을 소개해주면 전용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식이다.

정 대표는 투자은행(IB) 부문 진출에 대해 “은행은 예대업무가 기본이지 IB가 메인 비즈니스가 될 수 없다”며 “예대업무에 우선 중점을 둘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으로서 자산규모를 갖추기 위해 올해 4000억 정도의 자산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금융환경에서 무엇보다도 안전 자산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은 어떤 고객을 타깃으로 지속성실하게 리스크 관리를 해서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상호저축은행 영업정지 사건, 이른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업 자체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당시 금융회사의 본질을 잊은 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고 리스크 관리에도 소홀했다”고 평했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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