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무대… 제2의 아이오아이 탄생할까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무대… 제2의 아이오아이 탄생할까

기사승인 2017-03-10 11: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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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무대… 제2의 아이오아이 탄생할까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첫 방송이 한 달이나 남았습니다. 그런데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대한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01명 남자 연습생의 첫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먼저 등장해 ‘프로듀스 101’ 남자 버전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교복을 입은 수많은 남자 연습생들이 특유의 삼각형 무대에 올라 신곡 ‘나야 나(PICK ME)’를 불렀죠.

‘나야 나’는 시즌1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픽미(PICK ME)’를 변형한 새로운 버전이었습니다. 작곡가 라이언전이 작곡한 ‘나야 나’는 EDM 기반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너만을 기다려온 나야 나’ 등 국민 프로듀서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가사가 인상적입습니다.

아직 첫 방송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된 무대는 하나의 예고편이고 스포일러였습니다. 덕분에 방송 직후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짧은 무대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낸 이름 없는 연습생들에게 관심이 쏟아진 것이죠.

센터를 맡은 브랜뉴뮤직 연습생 이대휘는 물론, 엔딩에서 윙크를 선보인 박지훈, 팬들의 직캠에 까치발을 들고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박성우, 그룹 원펀치 출신 펀치, Mnet ‘보이스 키즈’에 출연한 이우진 등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에서 ‘힙통령(힙합+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장문복이 F등급의 무대에서 발견돼 어떤 상황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죠.

일찍부터 연습생들이 시선을 끄는 건 이전 시즌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입니다.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도 여자 연습생들이 첫 방송 전 똑같이 ‘엠카운트다운’에서 ‘픽미’ 첫 무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저 많은 수의 여자 연습생을 무대에 올렸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막상 ‘프로듀스 101’이 방영되기 시작하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연습생들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하고 연습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시청자들이 기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최종 11명에 선발돼 데뷔한 그룹 아이오아이 뿐 아니라 아쉽게 탈락한 이들까지 수많은 연습생들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시즌1은 막을 내렸습니다.

아이오아이와 연습생들은 ‘프로듀스 101’을 통해 얻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남긴 성공적인 선례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도 제2의 아이오아이가 탄생할지 모른다는 기대를 심어줬습니다. 또 하나의 인기 그룹의 탄생을 예감한 시청자들이 일찍부터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인지 모르죠. 아직은 생소한 이름과 얼굴의 연습생들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스타로 거듭날지, 아니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네요.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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