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비디디’ 충격적인 데뷔전…롱주, kt에 2세트도 승리

기사승인 2017-05-30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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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비디디’ 충격적인 데뷔전…롱주, kt에 2세트도 승리

[쿠키뉴스=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비디디’ 곽보성의 오리아나가 전세계 롤챔스 팬들에게 충격파를 선사했다.

롱주 게이밍은 30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개막전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2세트 연속 승리했다.

전 경기에 한 방 맞은 kt가 강수를 뒀다. 이들은 숨겨뒀던 피즈·자야를 꺼냈다. 롱주는 전 경기에 재미를 봤던 자르반·오라아나·애쉬 삼각편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롱주의 미드·정글이 8분께 미드에서 ‘폰’ 허원석의 피즈를 잡아냈다. ‘비디디’ 곽보성의 오리아나가 자신에게 충격파를 걸어 허원석의 퇴로를 막은게 주효했다. 곽보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허원석을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했다. 오리아나의 장점을 잘 살려 아웃복싱과도 같은 라인전을 구사했다.

12분, kt의 미드·정글이 무리해서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했으나 되려 허원석이 꼬리를 밟혔다. 피즈가 ‘칸’ 김동하의 자르반에게 사망하면서 kt는 미드 1차 포탑을 잃었다.

이들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다. 그리고 라인스왑을 통해 탑 포탑을 부수며 라인전 구도를 빠르게 종료시켰다.

허나 kt의 전령 작전은 ‘프레이’ 김종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마법의 수정화살에 의해 무위로 돌아갔다. 바텀 저 멀리서 쏜 그의 수정화살이 미드에 있던 피즈에게 적중했고, 롱주는 CC기를 연계시켜 재빨리 피즈를 잡아냈다. 혼와 자 남은 전령은 무기력하게 공허로 돌아갔다.

19분께 곽보성이 일을 냈다. 양 팀의 미드 대치 상황에서 그림 같은 충격파를 성공시키며 ‘데프트’ 김혁규의 자야와 피즈를 상대로 더블 킬을 따냈다. kt는 롱주의 선택에 끌려 다니기 시작했다. 곽보성의 활약은 27분에도 이어졌다.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발생한 5대5 교전에서 또 자야와 ‘스멥’ 송경호의 갈리오에게 더블 킬을 거뒀다. 5킬0데스3어시스트가 기록지에 남은 그의 성적이었다.

곽보성의 활약에 힘입은 롱주는 28분 내셔 남작을 처치했고, 적의 2차 포탑을 모두 돌려깎았다. kt는 순간 전원이 침착성을 잃었다. 이들은 무리해서 롱주에게 딜교환을 신청했다. 1만 골드 이상을 앞선 롱주가 뒤로 물러설 이유가 없었다. 롱주는 싸움을 받아들였고, kt 병력들을 차례대로 잡아냈다. 이어 공터가 된 적진으로 돌진해 오늘 게임을 2대0 완승으로 마무리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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