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공단 공사현장 도시락 먹은 직원 40여명 집단 식중독 증세

기사승인 2017-09-1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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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건환경연구원 분석 의뢰

울산 온산공단의 한 정유업체 공장 증설 공사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도시락을 먹은 뒤 단체 식중독 증세를 보여 관할 지자체가 원인을 파악 중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의 한 업체에서 만들어 배달한 점심 도시락을 먹은 700여명의 근로자 중 40여명이 이튿날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하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울주군은 도시락 제조업체로부터 수거한 음식 및 조리 도구, 환자들의 분변 등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해 분석을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수거한 음식, 조리 도구와 환자의 가검물을 분석해 양쪽에서 동일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식중독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업체에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리거나 고발할 방침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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