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T, 백도어 전략으로 C9 격파하고 조1위 8강 진출

기사승인 2017-10-15 1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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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SKT, 백도어 전략으로 C9 격파하고 조1위 8강 진출

챔피언은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SKT가 조별 예선에서 4승을 달성,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지드래곤 2스택’ 위력을 잘 살린 백도어 전략의 기지가 빛났다.

한국 SK텔레콤 T1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미국 클라우드 나인(C9)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주 차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9분경 SKT 바텀 듀오가 본대에서 이탈한 C9 원거리 딜러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의 자야를 암살해 퍼스트 블러드를 신고했다. 이어 미드에서도 미드·정글 콤비가 ‘옌센’ 니콜라이 옌센의 신드라를 잡아냈다.

미드 로밍 대결이 치열했다. 이상혁의 피즈는 13분경 탑·정글 2대2 전투에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팀이 사상자 없이 2킬을 거두는 데 공헌했다. 이에 자극 받은 ‘옌슨’의 신드라도 바텀으로 이동해 ‘울프’ 이재완의 룰루와 ‘블랭크’ 강선구의 자르반 4세를 쓰러트렸다. ‘옌슨’은 17분에도 ‘임팩트’ 정언영의 마오카이와 합작해 ‘후니’ 허승훈의 제이스를 암살했다.

SKT가 공격하고, C9가 받아치는 형국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22분께 SKT가 미드 다이브를 시도하면서 킬 교환이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SKT가 3킬을, C9이 2킬을 따냈다. 26분경에는 C9이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자 SKT가 덮치면서 다시 전투가 열렸다. 역시 SKT가 3킬을, C9가 2킬을 기록했다.

C9은 31분경 강선구의 자르반 4세를 암살하면서 따라붙었다. 5대4 수적 우위에 서자 내셔 남작을 사냥, 버프를 획득하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 C9는 미드로 돌진해 SKT의 억제기를 철거했다. SKT도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허승훈의 제이스를 바텀에 파견, 스플릿 푸시를 통해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1개를 가져간 것.

SKT는 백도어로 승패를 결정지었다. 38분께 장로 드래곤을 두고 둥지 앞에서 전투가 열리자 다시 한번 허승훈의 제이스를 적진에 파견, 빈집이나 마찬가지인 C9의 넥서스를 강제 테러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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