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존디펜스에 꽁꽁 묶인 디온테 버튼

존디펜스에 꽁꽁 묶인 디온테 버튼

기사승인 2017-11-18 16: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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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스타디움]  존디펜스에 꽁꽁 묶인 디온테 버튼잘 나가던 디온테 버튼이 KGC의 지역방어에 제대로 당했다.

원주 DB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DB는 이로써 지난 2월14일부터 이어온 KGC전 연패 수렁을 끊어냈다. 

고비가 많았던 경기였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주득점원인 버튼이 고전한 탓이 컸다. 적절히 터진 3점슛이 아니었다면 경기를 내줄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GC 김승기 감독은 버튼을 요주의 선수로 꼽았다. 그는 “버튼을 잘 막아야 한다”며 “존디펜스를 들고 나갈 것이다. 사이먼이나 (김)민욱, 김철욱 등 신장이 큰 선수들이 수비할 것이다. 버튼을 놓치면 게임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전술이 맞아떨어졌다. 버튼은 이날 경기 내내 KGC 수비에 고전했다. 또 지나치게 사이먼과의 대결을 의식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1쿼터부터 좋지 않았다. 고작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야투 4개를 던져 단 1개만을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지만 분명 공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야투 7개를 던져 단 3개를 성공시켰다. 자유투 성공률도 43%에 그쳤다. 버튼은 전반전을 통틀어 단 9득점을 올렸다. 반면 KGC 피터슨은 2쿼터에만 15득점을 올리며 버튼을 자극했다.

3쿼터에도 버튼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무리하게 공격을 전개시키려다 흐름을 끊었다. 사이먼을 앞에 두고 과감히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3쿼터 역시 2득점, 야투율은 25%, 자유투 성공률 역시 20%에 그쳤다. 이미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었다. 버튼은 4쿼터에도 4득점에 그치며 14득점 10리바운드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버튼의 KBL리그 데뷔 최소 득점 경기였다.

안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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