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전 구매 플랫폼 '토큰뱅크' 문 열었다

기사승인 2017-12-20 08: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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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 이전 코인 및 토큰을 미리 살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암호화 화폐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전문기업 비트뱅크는 암호화 화폐 사전구매 서비스 토큰뱅크(Token bank)’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설립된 토큰뱅크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누구나 원하는 토큰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ICO 위주로 진행되던 가상화폐 거래소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소셜 거래를 강조한 토큰뱅크는 멘토, 즉 리더가 보유한 토큰을 팔로잉할 수 있고 팔로잉한 트레이더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아 투자한다는 점 역시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차별된다.

토큰뱅크의 서비스는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지적재산권 플랫폼 엔퍼(NPER)’를 선보이고 있다.

엔퍼는 기존 지식재산권 산업에 접근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찾고 누구나 지식재산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소셜 서비스이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 방식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거래소를 구축해 중개인에 의한 중개 수수료를 절감시킬 수 있다. 토큰뱅크는 엔퍼 외에도 1인 창작자를 위한 소셜 플랫폼 시펀(CFun)’ 등 검증된 다양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토큰뱅크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회원가입 후 토큰뱅크 전자지갑에 리플 혹은 퀀텀을 전송해 원하는 암호화폐를 수량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리플(XRP) 퀀텀(QTUM)으로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토큰뱅크는 이달 말부터 이더리움(ETH) 등 다양한 코인을 통한 토큰 구매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처음 소셜 트레이딩 암호화폐 거래를 강조한 토큰뱅크는 삼성전자(C) 출신의 블록체인 전문가인 체인어스가 토큰의 개발 진행사항을 사전 검증한 후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시장 내 제기된 불안감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한 토큰뱅크는 내달 초부터 상장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0여 개의 코인을 거래할 예정이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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