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칸’ 돌아온 킹존, 난적 아프리카 격파하고 시즌 첫 승 신고

기사승인 2018-01-23 18: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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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칸’ 돌아온 킹존, 난적 아프리카 격파하고 시즌 첫 승 신고

황제가 돌아오자 킹존 드래곤 엑스도 되살아났다.

킹존은 23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주 차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킹존은 특유의 탑 캐리 전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들은 ‘칸’ 김동하에게 나르를 쥐어줬다. 정글러 ‘피넛’ 한왕호도 시종일관 탑에 머무르며 김동하의 활동반경을 넓혔다. 공격의 전권을 부여받은 김동하는 쉔을 플레이한 ‘기인’ 김기인을 자유자재로 공략하며 팀원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빠르게 탑 1차 포탑을 철거한 킹존은 미드 1차 포탑에 협곡의 전령을 소환, 연쇄 이득을 챙겼다. 잠잠하던 아프리카는 18분께 반격에 나섰다. 대지 드래곤을 사냥하던 킹존을 급습해 버프를 빼앗고, ‘고릴라’ 강범현의 알리스타를 잡았다.

그러나 킹존은 26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다시금 우세를 되찾았다. 이들은 아프리카에게 버프를 내주는 대신 복수의 킬과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다. 이를 기점으로 엇비슷하던 양 팀의 글로벌 골드가 5000 가까이 벌어졌다.

내셔 남작 버프를 등에 업은 킹존은 억제기를 공격하며 아프리카를 압박했고, 이후 더욱 공격의 템포를 올렸다. 34분 재차 내셔 남작을 처치한 이들은 다시금 아프리카의 본거지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킹존은 2세트에 스타일 변화를 시도했다. 주전 정글러 한왕호를 빼고 ‘커즈’ 문우찬을 투입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은 문우찬은 한왕호 못지않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우찬의 카직스는 김동하의 제이스와 짝지어 아프리카의 미드·바텀을 테러했다.

10분경 탑에서 양 팀 정글러의 목숨이 맞교환됐다. 킹존은 2분 뒤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멀찍이 앞서나갔다. 상대 바텀 듀오와 순간이동으로 지원 온 김기인의 나르를 모두 잡아 3킬을 추가했다.

김동하와 문우찬의 활동반경은 점차 넓어졌다. 16분 바텀에 합류한 두 선수는 아프리카 바텀 듀오를 또 한 번 처치했다. 킹존은 둘의 활약에 힘입어 10분 뒤 3킬을 기록하고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아프리카의 미드·바텀 억제기를 부순 킹존은 재차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탑으로 이동해 상대 마지막 억제기까지 제거했다. 이윽고 슈퍼 미니언과 함께 진격한 이들은 아프리카 넥서스를 일점사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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