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kt, 2018년 첫 통신사 더비서 2대1 승리…2연승 질주

기사승인 2018-01-24 22: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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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kt, 2018년 첫 통신사 더비서 2대1 승리…2연승 질주

‘슈퍼팀’ kt 롤스터가 2018년 첫 통신사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kt 롤스터는 24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주 차 경기에서 숙명의 라이벌 SK텔레콤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1세트에 특유의 빠른 템포 운영을 선보였다. 초반 인베이드 전투에서 ‘스멥’ 송경호의 제이스를 잃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바텀 라인전에서 점한 우위를 바탕으로 게임을 쉽게 풀어나갔다. 

이들은 바텀을 거세게 압박해 12분 만에 상대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했고, 이어지는 싸움에서 바텀 듀오를 처치해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미드와 바텀을 동시 공격해 SKT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31분 ‘블랭크’ 강선구의 니달리를 암살하는 데 성공한 kt는 곧장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며 게임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들은 재정비 후 SKT의 본거지로 이동해 억제기와 넥서스를 가져갔다.

하지만 SKT가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 세트스코어를 다시금 동점으로 맞췄다. 아지르를 선택한 ‘페이커’ 이상혁의 2차례 전투 유도가 게임의 승패를 갈랐다.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일어선 SKT는 31분 만에 게임을 마쳤다.

초반 점수를 딴 건 kt였다. 이들은 15분경 바텀에서 ‘마타’ 조세형의 알리스타를 내주는 대신 탑에서 포탑 2개를 가져갔다. 또 미드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잡아내며 연쇄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20분경 SKT가 판을 뒤집었다. 미드에서 대규모 교전을 유도해 3킬을 기록한 SKT는 내셔 남작을 처치해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성장 격차를 벌린 뒤 탑으로 이동한 이들은 이상혁의 멋진 궁극기 활용으로 에이스를 띄운 뒤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후 깔끔한 운영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치열한 공수 전환이 반복된 대망의 3세트 승자는 kt 롤스터였다. 수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합을 주고받은 양 팀의 마지막 경기는 41분 중원 대규모 교전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먼저 점수를 딴 건 SKT였다. 20분 미드 지역 국지전에서 상대 미드·정글러를 한꺼번에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고, 이후 미드 1차 포탑을 부숴 더 큰 이득을 챙겼다. 그러자 kt도 2분 뒤 바텀 전투에서 응수하고 나섰다. ‘데프트’ 김혁규의 끈질긴 공격에 힘입어 2킬을 기록한 이들은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아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두 팀은 한 차례씩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다. 먼저 SKT가 25분 미드 전투에서 2킬을 기록한 뒤 사냥을 진행했다. 이후 kt가 ‘폰’ 허원석의 아지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수성에 성공한 뒤 다시 생성된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승부는 41분 미드 교전에서 갈렸다. kt가 이상혁의 블라디미르를 집중 공격하는 데 성공하며 수적 우위를 만들어냈다. 공격 속도를 올린 kt는 그대로 미드로 진격,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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