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kt, 스마트한 운영으로 KSV 격파…KSV 3연패 늪에

기사승인 2018-02-20 22: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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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kt, 스마트한 운영으로 KSV 격파…KSV 3연패 늪에

‘슈퍼팀’ kt 롤스터 특유의 스마트한 운영 능력이 100% 발휘됐던 하루였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KSV e스포츠는 3연패를 기록, 찝찝한 심정으로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kt는 20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SV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캐리 역할을 맡은 ‘폰’ 허원석과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이 빼어났다.

kt는 기존의 베스트 멤버를 그대로 기용했고, 이날 끝까지 유지했다. KSV는 1세트에 ‘하루’ 강민승을 선발 정글러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2세트에 접어들면서 ‘앰비션’ 강찬용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스마트한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이들은 게임 시작 직후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이후 KSV의 목을 서서히 조르는 방식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 후 6분 만에 허원석(말자하)의 적극적인 바텀 로밍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그리고 상대보다 한발 빠른 인력 배치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나갔다.

kt는 대형 오브젝트 및 포탑 철거 싸움에서도 크게 앞섰다. 이들은 33분과 41분 2번에 걸쳐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39분 만에 3개 억제기를 전부 부쉈다. 결국 44분 힘싸움을 유도해 대승을 거두고 1세트도 매듭지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13분 ‘스코어’ 고동빈(카직스)의 바텀 갱킹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2개의 화염 드래곤 버프를 적립했다. 이들은 33분에 기습적인 공격을 전개해 3킬을 추가했다. KSV의 사기가 완전히 꺾이는 순간이었다.

kt는 40분에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고, 3분 뒤에는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46분 미드 대치 상황에서 ‘룰러’ 박재혁(트리스타나)을 무찌른 kt는 곧장 억제기 2개를 철거했고, 그대로 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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