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장 돌입한 OWL, 한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

기사승인 2018-02-22 15: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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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오버워치 리그팀이 스테이지2 개막에 맞춰 한국인 선수를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가 본격 개막했다. 지난 12일 런던 스핏 파이어의 우승과 함께 스테이지1이 종료된 지 10일 만이다.

짧았던 휴식기 동안 팀들은 추가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강화에 몰두했다. 특히 분위기 반전이 필수적이었던 하위권 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팀은 리그 꼴찌 상하이 드래곤즈다. 스테이지1에서 11전 전패를 기록,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하이는 이번 휴식기 동안 무려 3명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게구리’ 김세연과 ‘피어리스’ 이의석, ‘아도’ 천기현이 그 주인공이다.

오버워치 리그 최초의 여성 참가자이기도 한 김세연은 자리야와 디바를 잘 다루는 서브 탱커다. 과거 락스 오카즈 소속으로 APEX 시즌4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의석은 엘리먼트 미스틱의 메인 탱커로, 천기현은 MVP 스페이스의 DPS로 각각 활약했다.

2번째 장 돌입한 OWL, 한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

상하이보다 1승 앞선 채로 스테이지1을 마친 플로리다 메이햄 역시 메타 아테나 출신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와 ‘어썸가이’ 김성훈을 영입했다. 하정우는 APEX 무대에서 꾸준히 탑 클래스 DPS 자리를 지켜온 선수. 맥크리, 위도우메이커, 솔저:76 등 히트스캔류에 특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김성훈은 지난 2016년 LW 레드에서 데뷔한 메인 탱커로, 뛰어난 피지컬이 장점으로 꼽힌다.

100% 한국인으로 구성된 뉴욕 액셀시어도 또 한 명의 한국인을 로스터에 추가했다. 이들은 아디언트에서 메인 힐러 역할을 수행했던 ‘아나모’ 정태성을 영입했다. 정태성은 메인 힐러와 서브 힐러 역할을 두루 수행할 수 있으며, 정확한 조준 실력이 발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리그 내에서 적을 옮긴 경우도 있었다. 12인 로스터를 구성했던 런던 스핏파이어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2명의 한국인 선수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켰다. 이들은 메인 탱커 ‘피셔’ 백찬형을 LA 글래디에이터즈로, 넓은 영웅 스펙트럼이 장점인 DPS ‘라스칼’ 김동준을 댈러스 퓨얼로 각각 보냈다.

한편 지난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1에서는 한국인 선수로만 로스터를 구성한 팀의 약진이 돋보였다. 정규 시즌에는 뉴욕이 1위에, 런던이 3위에 올랐으며 서울도 5위를 차지했다. 포스트 시즌 개념의 타이틀 매치에서는 런던이 뉴욕과 맞붙어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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