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앱클론, 신규 CAR-T 치료제 범부처신약개발사업 선정​

기사승인 2018-02-27 1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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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은 현재 개발중인 혈액암 CAR-T 치료제(AT101)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27일 공시했다. CAR-T 치료제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를 조작해 암을 공격하도록 만든 혈액암 치료제다.

앱클론의 신규 CAR-T 치료제는 AT101은 B 세포 유래 백혈병과 림프종 치료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의 B 세포 표적 CAR-T 치료제에 사용되는 항체와는 차별적인 항체를 기반으로 한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하여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되고, 이후에 비임상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되는 CAR-T 치료제의 항암 효능 평가는 서울대 의과대학 정준호 교수팀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 면역세포를 암 세포만 특이적으로 인식하여 제거하도록 조작한 치료제다.  환자의 체내에 투여 시 암 세포를 공격해서 제거하면서 자기 자신도 추가로 증식하여 치료 효능을 향상시키는 특징을 갖는다.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련 CAR-T 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2017년 119억 달러를 들여 CAR-T 전문기업인 카이트파마를 인수한 바 있다.

앱클론은 이러한 기존 CAR-T 치료제의 면역원성 및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기술인 NEST 기술을 통해 도출된 신규 CD19 항체를 이용해 혈액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규 항체를 적용한 만큼 차별적인 기전을 통해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보다 향상된 효능을 기대하고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CAR-T 치료제가 적용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아직까지 국내 혈액암 환자들은 CAR-T 치료제의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어, 국내 환자분들도 새로운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CAR-T 치료제의 페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Switchable CAR-T 플랫폼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독성 문제가 해결된 CAR-T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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