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성증권 배당사고에도 신규 고객 유입 안정적”

기사승인 2018-05-16 09: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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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6일 삼성증권에 대해 “배당사고 관련된 이슈가 단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키움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328억원(연결 지배주주기준)으로 시장컨센서스를 24%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에 있어서 모든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 실적 개선 주요인은 ▲증시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및 신용공여 잔고 증가 ▲IB수수료 수익 증대 ▲ELS환헤지 손익계산 등이었다”라며 “삼성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국내뿐만 해외 부분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B수수료 수익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IB수수료 수익은 24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40%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증권 IB 부문 내 구조화금융사업은 부동산 및 오피스 펀드 등 대체투자 중심으로 딜이 진행됐다. M&A부분에선 홈플러스 매각 자문 수입이 유입됐고 ECM(주식자본시장)도 미래에셋대우의 유상증자와 일본 면세점 JTC IPO(기업공개)로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4월 우리사주 배당사고 발생 이후 사고 처리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다행인 점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객이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주가 하락세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배당사고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으나 보다 중요한 점은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회사 전략을 유지하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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