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림산업 2.2조 이란 공사계약 해지로 주가 하향세

기사승인 2018-06-04 09: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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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이란 현지에서 수주한 대규모 공사 계약이 해지되면서 회사의 주가 흐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림산업의 장중 주가(오전 9시 17분)는 전 거래일 대비 0.59%(500원) 하락한 8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대림산업은 이달 1일 이란 이스파한 정유회사(Esfahan Oil Refining Company)와 지난해 3월 체결한 공사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2조2334억원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미국정부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계약발효 전제조건인 금융조달이 완료되지 않아 무효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대림산업의 이번 수주 무산이 회사의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유진투자증권은 4일 대림산업의 이란 정유프로젝트 계약해지에 대해 “회사의 해외플랜트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손익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대림산업은 올해로 만기되는 채권 발행 액수는 3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기업의 부담 요소는 다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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