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압록강대교 개통 초읽기?

기사승인 2018-07-21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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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대교 개통 초읽기?

2014년 완공됐지만 얼어붙은 북-중 관계로 개통되지 못했던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21중국 측은 연내 도로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며, 지원총액은 6억위안(1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는 북중 관계개선에 따른 사실상의 경제지원이라고 전했다.

이들 언론에 따라 중국이 개통을 지원하기로 한 신압록강대교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북서부 용천을 잇는 도로로, 이달 초 랴오닝성 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북측 도로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로 했고 중국 중앙정부도 이를 승인했다.

만약 중국의 지원이 사실이라면 신압록강대교를 사이에 두고 건설되는 도로의 길이만 수십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세관시설들이 들어서 대교가 개통되면 단둥 주변지역은 북중 무역량의 70%가 통과하는 최대 대북 무역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월 이후 세 차례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뿐 아니라 경제지원에 대해서도 협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리고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위한 준비가 그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번 지원정책이 대북제재 결의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일어 국제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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