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현장인터뷰] 국대탑솔 ‘기인’ 김기인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기사승인 2018-08-28 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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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현장인터뷰] 국대탑솔 ‘기인’ 김기인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성공적인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만 19세에 태극 마크를 단 특급 유망주 김기인은 이날 베트남의 ‘스타크’ 판 꽁 민, 중국 ‘렛미’ 얀 준제 등 지역 강자들을 내리 꺾으면서 한국의 전승 준결승행을 도왔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트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 LoL 대회 2일 차 경기에서 중국을 격파, 6전 전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기인은 이번 중국전에서 다리우스를 플레이, 초가스를 선택한 ‘렛미’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쥐고 흔들며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을 찾은 김기인은 “6전 전승“전승으로 올라가 너무 기쁘다”면서 “이제 준결승(4강전)을 준비하겠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기인은 경기 초반 과감하게 라인전을 펼치다가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지만, 이후에도 끊임없이 ‘렛미’를 공격했다. 김기인은 자신의 경기력과 관련해 “초반에 킬을 따려다 실수했다”며 “그것 때문에 (분위기가) 약간 싸해지긴 했지만 이후 잘 풀어나가 다행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식사 제공 등 열악한 현지 사정과 관련해서는 씻는 게 가장 힘들다고 밝혔다. 김기인은 “여러 여건이 안 좋지만 저는 씻는 게 가장 어렵다”며 “물이 잘 안 맞는지 자꾸만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기인은 “이제 우승까지 얼마 안 남았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힘을 내 우승까지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B조 2위 진출팀과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결승은 오는 29일로 예정돼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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