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빌’ 선생님, ‘오땡큐’를 만나다…"게임이면서 작곡에 충분"

기사승인 2019-01-16 09:09:34
- + 인쇄


지난 9일 컴투스의 음악 샌드박스 게임 ‘댄스빌’이 출시됐다.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댄스빌 쇼케이스’에서 직접 음악을 제작하고 시연한 유튜브 뮤직 크리에이터 ‘오땡큐’ 현병욱에게 댄스빌의 매력을 들어봤다.

▶ '댄스빌 선생님' 오땡큐는 누구

오땡큐는 현재 유튜브에서 뮤직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콘텐츠는 ‘작곡’이다. 약 7만1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활동명 ‘오땡큐’에 관해서는 자신의 본명이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진다 생각해 다가가기 쉽고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오땡큐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성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인기가 많아지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뒤에서 음악적으로 서포트 해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땡큐는 유튜브에서 다양한 음악을 프로듀싱하고 있는데 주로 EDM(전자댄스음악)을 다룬다. 이에 대해 “2017년도까지는 팝음악을 위주로 했었는데 지난해부터는 EDM을 많이 하게 됐다”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뮤직 크리에이터 4년차에 접어든 오땡큐는 원래 뮤지컬 음악 감독이었다. 이후 가수 ‘춘자’의 프로듀서를 맡았다가 자신의 원하는 음악의 방향성과 맞지 않았고 건강상의 문제가 겹쳐 그만뒀다. 하지만 “음악을 그만두니 결국에는 다시 찾게 되더라”며 “자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보니 그것이 유튜브였다”고 밝혔다.


오땡큐가 접한 댄스빌은?

댄스빌은 유저가 직접 춤과 음악을 제작하고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샌드박스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이다. 오땡큐는 시연회에서 댄스빌을 사용해 즉석으로 음악을 제작, 그 응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댄스빌에 대해 그는 “댄스빌은 간단한 음악은 물론 전문적인 음악을 제작하기에 훌륭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땡큐는 “특히 사운드 면에서 신디사이저의 원리를 그대로 재현했고 현재 나온 어떠한 어플리케이션보다도 압도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댄스빌은 게임이지만 굉장히 좋은 퀄리티의 사운드가 내장돼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이서크(댄스빌 제작 PD 이석을 활용)’ 이름이 들어간 사운드가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애용하는 사운드라고 밝혔다.

‘댄스빌’ 선생님, ‘오땡큐’를 만나다…

또한 팁으로 “처음부터 음악을 많이 입히려고 하면 음악은 산으로 가고 금방 싫증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이고 단순한 사운드를 섞어도 조화로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하고 “차후에 가이드라인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니 초보자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땡큐는 “작곡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은 화려한 장비보다 간단하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를 원한다. 댄스빌은 게임이면서 작곡 장비가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최적화가 정말 잘 돼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댄스빌도 열심히 할 것이고 유튜브에서도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가산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