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트리스티나 대성장’ SKT, 프나틱 꺾고 개막전 승리

[롤드컵] ‘트리스티나 대성장’ SKT, 프나틱 꺾고 개막전 승리

기사승인 2019-10-12 21: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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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트리스티나 대성장’ SKT, 프나틱 꺾고 개막전 승리SKT가 대성장한 트리스티나를 앞세워 프나틱을 꺾었다. 

SKT T1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프나틱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밴픽부터 치열한 전략 싸움을 펼쳤다. 프나틱은 가렌-유미로 이어지는 ‘캣 타워’ 조합을 선택했다. SKT는 원딜형 챔피언인 트리스티나를 미드로 돌리고, 케일을 바텀으로 내려 조합에 변화를 줬다. 

초반부터 SKT가 이득을 챙겼다. 탑을 제외한 나머지 4인이 인베이드를 통해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가렌을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SKT가 11분경 교전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11분경 ‘테디’ 박진성과 ‘칸’ 김동하가 바텀으로 동시에 텔레포트를 합류했고, 바텀 듀오와 호응해 3킬을 추가했다. 대지 드래곤까지 가져가 격차를 벌려나갔다. 경기 시작 15분에는 전령을 통해 미드 라인 1차 포탑을 파괴했다.

프나틱이 탑 라인 1차 포탑을 파괴한 뒤 미드로 뭉치자 SKT도 움직였다. 바다 드래곤을 가져간 뒤 ‘에포트’ 이상호의 노틸러스 닷줄 견인과 궁극기로 유미를 녹여냈고, ‘브록사’ 매즈-브록 페데르센까지 잡아냈다. 이상호의 노틸러스가 프나틱에게 잡혔으나 SKT가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갔다.

24분경 양 팀은 미드 라인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2대2 교환을 했다. 노틸러스가 먼저 잡히며 펼쳐진 4대4 상황에서 ‘부위포’ 가브리엘 리우의 갱플랭크와 렉사이를 잡아냈다. 이후 ‘네메시스’ 팀 리포르섹의 라이즈를 쫓는 과정에서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이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26분경 내셔 남작 앞에서 대형 교전을 펼쳤다. 이상호의 노틸러스가 먼저 전장에서 이탈했다. 프나틱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칸’ 김동하의 아칼리가 이후 난입해 프나틱의 바텀 조합을 빼고 모두 잡아냈다. 도망을 가던 프나틱의 바텀 조합은 갑자기 뒤를 돌아 ‘테디’의 케일에게 킬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에게 휩쓸렸다.

프나틱도 만만치 않았다. 유미가 궁극기 ‘대단원’을 통해 교전을 열어 SKT의 선수들을 잡아냈다. SKT는 급하게 이상혁의 트리스티나가 합류해 상대를 쓸었으나 약간의 손해를 봤다.

팽팽한 경기에서 SKT는 김동하가 바텀 라인에서 시간을 끄는 사이 미드 라인 3차 포탑을 파괴했다. 프나틱이 급하게 순간이동을 타고 왔으나 이상혁의 트리스티나가 뒤에서 딜을 쏟아부으며 프나틱 선수들을 쓸어담았다. 그대로 프나틱의 진영까지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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