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한·중 자존심 승부…SKT-RNG 맞대결

기사승인 2019-10-13 17: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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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대표 명문팀 SKT T1과 RNG가 승부를 가린다.

SKT T1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스테이지'에서 RNG와 맞붙는다. 

SKT는 전날 유럽 2시드 프나틱과의 그룹스테이지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프나틱의 '캣타워' 조합을 상대로 트리스타나-케일을 꺼내 들어 완벽히 카운터 쳤다. SKT는 이제 같은 날 클러치 게이밍에게 승리한 RNG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롤드컵] 한·중 자존심 승부…SKT-RNG 맞대결

RNG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 준우승 2번을 차지한 명문팀이다. 하지만 유독 SKT에겐 약했다. 롤드컵 등 주요 무대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SKT에게 가로 막혔다.  

RNG는 세체원(세계 최고 원거리 딜러)이라고 평가 받는 ‘우지’ 지안쯔하오(서머 시즌 KDA 5.9)와 세체정(세계 최고 정글러) 후보로 뽑히는 ‘카사’ 홍하오쉬안(KDA 4.7)가 중심이 된 팀이다. 

우지는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를 꼽을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선수다. 괴물 같은 피지컬과 위치 선정,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격성은 우지의 특출 난 강점이다. 올해 들어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예전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카사는 시그니처 픽은 없지만 그의 손에 현 메타를 주도하는 챔피언이 들어가면 어김없이 1인분 이상의 실력을 선보인다. 

우지와 함께 바텀에서 팀을 서포트 해주는 ‘밍’ 쓰선밍(KDA 4.9)도 주의해야한다. 뛰어난 오더 능력과 변수 창출 능력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기복 없이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미드라이너 ‘샤오후’ 린위안하오(KDA 5) 또한 기량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특히 우지의 부상으로 RNG의 바텀 몰아주기 전략에 차질이 생기면서 그의 성장은 RNG의 또 다른 승부수가 됐다. 이번 서머 시즌 동안 14개의 챔피언을 기용할 정도로 챔피언 폭도 넓다. 

SKT와 RNG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9시에 시작한다.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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