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차기작 CCG ‘레전드 오브 룬테라’…랜덤성 최소화

기사승인 2019-10-16 16: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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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챔피언들을 카드 게임으로 만난다.

라이엇은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라이엇은 개발 중인 다양한 신작들을 최초 소개했다. 그 중 개발이 가장 진척된 차기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에 대한 소개 영상과 정보가 대거 공개됐다. 

LoR은 LoL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부분 유료화 CCG(수집형 카드 게임)로 2020년에 PC‧모바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LoR에는 LoL 챔피언 카드뿐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와 아군도 등장하며, 이들은 모두 룬테라 내 지역에 소속돼 있고 각 지역은 독특한 플레이 방식과 전략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LoR은 차례대로 돌아가며 진행되는 역동적인 전투가 핵심이며, 유료 결제가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무료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다양한 카드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잦은 밸런스 업데이트와 콘텐츠 출시로 역동적인 ‘메타(게임에서 효과적인 전략)’를 조성하고 끝없는 실험을 장려할 계획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데이브 거스킨 LoR 게임 디자인 리드는 “LoR에는 무작위 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하는 카드는 모두 구입 또는 획득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플레이어가 덱을 만들 때 큰돈을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투자할 만한 콘텐츠에 집중해서 수입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라이엇은 플레이어가 특정 덱을 만들거나, 실험해 보고 싶을 때 엄청난 돈을 들여서 할 수 있게 하고 싶지는 않다. 플레이어들이 LoL처럼 돈을 내고 구매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 것이다. 즉 착취성, 무작위성을 피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데이브는 LoR의 차별점으로 전략을 꼽았다. 

“LoR은 단순한 카드 게임이 아니라 라이엇의 게임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LoR이 깊은 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LoL IP(지적재산권) 자체가 재미 요소이며 공수가 전환되는 액티브성과 상호작용에도 집중했다”며 “게임 내에서도 랜덤성을 최대한 줄여서 유저가 제어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마스터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단순히 운으로 이겼다가 아닌 내가 이뤄낸 결과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해줄 수 있는 덱이 있냐고 묻자 그는 “‘징크스’ 덱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상대방을 놀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재밌다”고 말했다. 

노아 셀쳐 게임 디자이너는 “‘루시안-세나’ 조합을 추천한다. 한 챔피언이 죽으면 다른 챔피언이 엄청 강해지는 메카닉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주 LoR 팀 총괄 프로듀서는 “LoR 팀에는 열정적인 카드 게임 팬이 많아서 과도한 비용과 무작위성, 계속 같은 덱만 보게 된다는 점 등 장르의 문제점도 잘 알고 있다”며 “어떤 부분을 다르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장르의 장점은 유지하되 단점은 보완하고, 라이엇 게임즈만의 신선한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장르를 뒤흔들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전 세계 플레이어의 마음에 들기를 바란다.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며 피드백이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차기작 CCG ‘레전드 오브 룬테라’…랜덤성 최소화

라이엇은 15일부터 오는 21일 오전 11시까지 LoR 1차 사전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며 플레이어들은 5일간 PC 환경에서 LoR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롤파크 현장에 설치된 PC를 통해서도 LoR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LoL과는 별도로 독립된 클라이언트로 설치접속이 가능하다.

이후 11월에 2차 사전 체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사전 체험 기간 동안의 피드백을 반영해 2020년 1분기 초부터 클로즈 베타 서비스에 진입해 1분기 후반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경쟁 요소가 들어있는 ‘랭크 게임’도 추가할 예정이다. 

플레이어들은 현재 LoR 공식 사이트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PC 및 안드로이드 버전을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한 플레이어는 2020년 정식 출시 전 게임을 미리 체험해보는 기회에 당첨될 수 있고 정식 출시 시점에 사전 예약 한정 ‘포로 단짝이’를 획득하게 된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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