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적 없는 中 '우한' 담은 영상 화제

란보 감독 “우한에서 의미 있는 일 하고 싶어”...'우한 봉쇄' 다큐도 계획

기사승인 2020-02-21 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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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적 없는 中 '우한' 담은 영상 화제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봉쇄된 가운데 이러한 정황을 영상으로 기록, 단편 영화로 탄생시킨 감독이 화제다. 

영상의 제목은 ‘우한: 긴 밤’(Wuhan: The Long Night) 으로 1400만명이 사는 도시가 거의 버려진 채 텅 비어있는 모습을 담은 몽타주 영화다.  

영화감독 란보는 그의 영화 제작진들과 함께 휴대폰을 사용해 우한 주변의 영상을 기록했다. 이 장면들은 약 4분30초분량의 단편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 처음 올라와 다수의 영상플랫폼을 통해 수백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란보는 중국 온라인 잡지 ‘식스 스톤’(Sixth Tone)과의 지난 17일자 인터뷰에서 “우한에 있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이제껏 폐쇄 이후 우한의 전경들을 보여주는 비디오는 없었으며 이는 역사적 참고자료와 다른 다큐멘터리에 있어 귀중한 영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토대로 우한 봉쇄에 대한 장편 다큐멘터리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중인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고, 사망자 대부분은 중국 본토에서 발생했다.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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