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7400만원짜리 호화 주차장 ‘눈총’

기사승인 2009-01-21 1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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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전주에 대당 7,400만원짜리 호화(?) 주차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다.

전주역에서 전북대학교로 이어지는 전주 백제로변에 사옥을 소유한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주차 면수 5대를 늘리면서 3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회원사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주지점에 따르면 주차난을 해소할 목적에서 3억 7,000만원을 들여 1층 2단의 철골조 주차장을 기존 노면 주차장 위에 세우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다음주 완공 예정인 이 철골조 주차장 신축으로 인해 늘어난 주차 대수는 기존 33대에서 38대로 5대에 불과하다.

결국 5대를 늘리기 위해 조합원의 출자금으로 조성된 예산 3억 7,000만원을 투입하는 엉뚱한 일을 벌인 셈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에 가입한 도내 전문건설업체 조합원은 2,200개사에 달한다.

하지만 수년째 계속된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에다 업체 난립으로 인해 지난해 도내에서만 전문건설업체 15개사가 부도처리되는 등 조합원사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건설업체 K사 대표는 “협회의 주차장이 비좁아 주차난이 심각한 현실은 공감한다. 하지만 경제적인 효율성을 따져볼 때 대당 7,400만원이 투입되는 주차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차라리 인근에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면 자산가치라도 있지만, 엉뚱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주지점 관계자는 “본점에서 추진했다. 애초 2층 3단으로 설계해 23대를 늘릴 계획이었지만 다른 지점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예산이 삭감되는 바람에 문제가 불거졌다. 추후 확장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임병식 기자 montl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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