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삼성경제연구소는 싱크탱크가 아닌 마우스탱크”

기사승인 2009-02-13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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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삼성경제연구소는 싱크탱크가 아닌 마우스탱크”


[쿠키 정치]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13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싱크탱크가 아닌 마우스탱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 경제연구기관들이 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협조해 통과된 예산안의 기준이 올해 4% 경제 성장률을 근거로했다”면서 “그런데 최근 IMF를 비롯한 외국 전문기관들이 -4% 성장을 제시하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 성장률로 두달만에 무려 5%포인트나 낮추어 수정 전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삼성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도 정부의 수정전망치에 따라 뒤늦게 마이너스 성장을 제시했다”며 “민간연구원까지 싱크 탱크가 아니라 (정부의) 마우스 탱크로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식으로 사회가 전문적인 자신의 확신과 소신에 따라 연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청와대와 정부 눈치에 따라서 보고서를 내놓는다면 과연 우리 사회 위기가 제대로 진단이 되겠는가 많은 걱정이 된다”라며 민간경제연구소의 눈치보기 행태에 일침을 놓았다.

앞서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1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존 전망치 3.2%에서 무려 5.6%포인트나 낮춘 -2.4%로 전망했다. 또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성장율 전망치를 3.1%에서 -2.2%로 고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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