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필사'라...어머니와 나의 필사 요즘 내 생활에서 마치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필사’다. 좋은 글귀를 공책에 또박또박 옮겨 적는 것인데, 주로 법정, 도올, 니체, 한강, 최명희 등이 쓴 글들을 옮겨 적고 있다. 평소에 일하는 틈틈이 책상에 앉아 책 여백에 별이 그려진 구절을 옮겨 적는다. 평소 책을 읽다가 감흥이 있었던 부분들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글자를 정갈하고 조화롭게 쓰려고 노력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보통 한번 필사할 때 노트 반쪽에서 한쪽 정도의 분량을 적는다. 최근에 ‘필... 2023-07-21 14:32 [전정희]
수능 전날까지 ‘하스스톤’ : 게임과 함께 한 인생 일기① [쿠키칼럼] [쿠키칼럼-이유원]‘하스스톤’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출시한 디지털 온라인 카드게임이다. 인기 게임 프랜차이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차용해 성공적인 ‘원 소스 멀티 ... 2023-07-20 11:57[문대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사회 구성 수개월째 파행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의 이사회가 6개월 이상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근거하여 2012년 7월에 설립된 출판진흥원의 이사회는 의사결정... 2023-07-18 13:58[전정희]
중국과 일본...수재 학자의 죽음 [쿠키칼럼] 문희수 교수는 내가 만난 당대의 수재이자 기인이었다. 내가 한국외교사를 공부하다가 자료를 물으면, “〇〇〇 책 몇 페이지에 있다”고 대답한다. 찾아보면 틀림없이 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한국과 프랑스의 명문대학을 거... 2023-07-17 17:46[전정희]
민주당 말 들으면 암에 걸릴 수도 있다? [쿠키칼럼] 김정식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종대에서 경영학 학사, 상담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사회복지·심리상담 사업을 했다. 2017년부터 강연과 유튜브 출연 등으로 보수단체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단체인 신전대협, 터닝포인트활동 중 ... 2023-07-13 18:19[조진수]
서울행 기차 안에서 내내 울었다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 모자를 다부지게 눌러쓰고 기마전 하던 아이들, 어깨에 두른 긴 끈에 하얀 엿판을 매달고 큰 가위를 쩔렁거리며 호객하던 엿장수, 공기를 넣으면 오이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던 색깔 고운 풍선들, 긴 장대에 매... 2023-07-10 10:04[전정희]
마(魔)의 ‘지옥철’… 마법(魔法)으로 풀자 [임성은 원장의 혁신 이야기] 산업화가 불을 내뿜던 1980년대 중후반. 서울지하철 1호선 경기 부천~ 서울 신도림 구간은 ‘마(魔)의 구간’을 방불케했다. 출근길 지하철 승객들은 짓이김, 부대낌, 호흡 곤란에 파김치가 되기 일쑤였고, 실신하는 이들도 속출했... 2023-07-10 07:27[이영수]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거야?" [쿠키칼럼] “선배님! 저 이번에 영어책 집필 또 계약했어요!”5년 전 모교 대학 재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했을 때 만난 멘티 후배의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멘토로서 후배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 2023-07-07 08:43[전정희]
엄마 엄마 엄마 엄마...주워온 참새와 아이들 전성옥1971년 전북 고창 출생. 현재는 전남 영광에서 9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아동청소년 그룹홈' 가정의 엄마다. 여섯 살 연하 남편 김양근과 농사를 지으며 단란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김양근은 청소년기 부모를 잃고 세 여동생과 영... 2023-07-05 09:22[전정희]
후쿠시마 핵오염수는 인류세의 중대한 부작용 인류세(人類世)란 산업혁명 등 인류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서 지구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질시대의 새로운 구분을 의미한다. 미국의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와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인류세를 처음으로 제안한 이후 인류... 2023-07-04 13:10[전정희]
평양 유학생, 남북한 전쟁 소식에 '탈출' 소동 [나의 북한 유학 일기]북한에서 유학 생활하는 동안 남북한 관계가 악화되고 긴장된 시기를 많이 겪었기에 일상에서는 아무 일도 없지만, 뉴스에서는 전쟁이 터질 것 같은 보도가 자주 나오는 것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2013년 4월, 북한... 2023-07-03 09:54[전정희]
이재명의 고난과 이낙연의 넥타이 [쿠키칼럼] 김재섭현재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으로 도봉구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서 활동한 바 있다.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생 때까지 운동선수를 꿈꿨지만 큰 수술을 겪어 선수의 꿈을 접고 학업을 ... 2023-07-03 08:30[조진수]
중도파 유권자가 정치를 바꾼다 [쿠키칼럼] 내가 일하고 있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의 워싱턴DC 사무실을 옮겼다. 이전 확장을 축하하는 행사가 21일 저녁에 열렸다. 사무실을 찾은 연방의원들 중 공화당과 민주당의 두 의원이 한자리에 서 있는 사진... 2023-06-29 20:14[송원석]
'악법도 법'? 역사의 국유화 시대 [쿠키칼럼] 한국 현대사는 교조(敎條)의 반복적인 주입 시대였다. 반공과 배일과 우국심에 대하여 누구도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것은 한국 국수주의 형성을 위한 집단 최면으로서 효력을 극대화하였다. 이 당시 그와 같은 우익적 분위기를 조... 2023-06-29 06:00[전정희]
사춘기 소녀 VS 갱년기 엄마 전성옥1971년 전북 고창 출생. 현재는 전남 영광에서 9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아동청소년 그룹홈' 가정의 엄마다. 여섯 살 연하 남편 김양근과 농사를 지으며 단란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김양근은 청소년기 부모를 잃고 세 여동생과 영... 2023-06-27 08:40[전정희]
‘저출산 포비아’…무한회귀의 공포 [임성은 원장의 혁신 이야기] 저출산 인구 감소의 우려가 고조되던 지난해 5월, 저출산을 “행운이자 기회”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베스트셀러 <총, 균, 쇠>의 저자 제러드 다이아몬드다. 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ldquo... 2023-06-26 07:34[이영수]
서울국제도서전 ‘오정희 사태’가 남긴 숙제들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18일에 끝났다. 14일 개막식에서는 서울국제도서전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던 ‘도서전의 얼굴’ 오정희 작가를 두고 항의했던 문화예술인들이 김건희 여사가 개막식장에서 축사를 하는 동안 경호법에 따... 2023-06-24 06:00[전정희]
국립현대미술관에 모바일 게임을 전시하다 [쿠키칼럼] [쿠키칼럼-이유원]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지난달 12일부터 9월10일까지 전시되고 있는 ‘게임사회’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최초로 선보이는 게임 전시다. 서울 한가운데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은 예술이다’라는 메시... 2023-06-22 18:10[김찬홍]
중국 MZ세대, 평양 아날로그의 추억 [나의 북한 유학 일기] 북한은 봉쇄된 국가이기 때문에 인터넷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북한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핸드폰과 유선 인터넷을 갖추고 있다. 다만, 외국인에게 유료로 제공되며 북한 ... 2023-06-22 13:12[전정희]
엄마의 산책길에 '인간 쓰레기...'? "애들아 참아" 전성옥1971년 전북 고창 출생. 현재는 전남 영광에서 9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아동청소년 그룹홈' 가정의 엄마다. 여섯 살 연하 남편 김양근과 농사를 지으며 단란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 김양근은 청소년기 부모를 잃고 세 여동생과 영... 2023-06-21 08:50[전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