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2 금메달리스트 조성주가 공항 보안 검색대에 걸린 사연

/ 기사승인 : 2018-09-01 1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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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치고 지난 31일(한국시간) 귀국길에 오른 조성주는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공항 보안 검색대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했다. 가방 속 금속 물질이 원인이었다. 현지 보안 요원은 조성주에게 가방을 열 것을 요구했다. 가방을 털었다. 금메달이 나왔다. 보안 요원은 군말 없이 그를 통과시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금메달리스트 조성주가 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서 꽃다발을 받고 간단한 환영회를 가진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이 실감 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처음 들어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생활을 하다 보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알찼던 3일 일정이었다. 28일 인도네시아에 입국해 29일 연습 기간을 가졌고, 30일 10세트 전승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조성주는 “대회를 치르기 전 많이 긴장했었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며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에 선정돼 제가 국가대표로 나가게 된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좋았다”는 말을 3차례 반복했다.

조성주는 향후 e스포츠가 올림픽에도 종목으로 등재된다면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 그때까지 스타크래프트2가 (인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기가 많아져 (올림픽 종목에도) 스타크래프트2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주는 금메달 수상의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조성주는 “내일 대회가 있어 오늘 또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빨리 끝내고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내일인 2일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8강에서 고병재와 맞붙는다.

조성주는 전날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했다. 가방 속에 넣어뒀던 금메달이 원인이었다. 이와 관련해 조성주는 “가방에서 뭐가 걸리기에 메달을 보여주니까 그냥 넘어가주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천│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