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젊어도 안심 못 할 ‘외상 후 녹내장’

윤광석 / 기사승인 : 2020-06-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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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시신경이 손상돼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며

실명에 이르는 질환.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네, 바로 녹내장입니다.


아직 완치 방법이 없어 

한번 발병하면 실명을 막기 위해 평생 안약을 넣으며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도 하죠.


보통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이어서

젊은 사람들은 방심할 수 있는데요.


외상으로 인해 갑자기 안압이 높아지면

연령에 상관없이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눈은 생각보다 생활하다가 잘 다칠 수 있습니다.


모서리 등에 부딪히거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가,

혹은 교통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면서 충격으로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눈 외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꽤 높은데요.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눈 외상에 따른 이차 녹내장 환자 수가 1162명이었습니다.


그 중 남성 환자의 수는 935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고요.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 환자 수가 117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상으로 인한 녹내장은 젊은 층에서도 안심할 수 없단 의미죠.


외상으로 인한 녹내장의 발병기전은 이렇습니다.


우리 눈에는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라는 액체가 있는데요.

이를 끊임없이 생성하고, 전방각에서 섬유주를 통해 배출합니다.


그런데 외상으로 출혈이 생겨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면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이때 안압강하제 치료만으로 해결이 어려워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데요.


특히 전방각후퇴 녹내장을 주의해야 합니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수정체와 홍채 조직이 뒤쪽으로 밀려나며

전방각 내 섬유주에 손상이 생겨

방수유출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인데,


외상 후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난 뒤에도 이 질환은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하더라도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없어서

안과검진을 받지 않으면 말기가 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상으로 인해 잠깐 방수 통로가 막혀 

수술 등을 통해 다시 통로를 확보하더라도

이미 녹내장이 발병했다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어서 평생에 걸쳐 관리해 줘야 하는데요.


이렇게 외상 후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후 녹내장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외상이라도 안과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유영철 교수는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보존할 수 있는 시야가 넓지만,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눈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안과를 방문해 녹내장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상 건강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