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간점검 토론...'거리두기 개편·장기화 대비'

기사승인 2020-10-27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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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간점검 토론...'거리두기 개편·장기화 대비'
▲ 코로나19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중간 평가와 장기화 대비를 위한 공개 토론회가 개최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이하 포럼)를 열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그간 우리나라의 대응 성과를 분야별로 평가하고, 장기적인 방역·의료 전략을 재정립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기준과 내용을 개편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포럼 발제자로 나선 김동현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조기진단과 접촉자 관리, 효율적 치료,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와 공중보건 인프라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성과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는 과학적인 평가와 전망 체계를 마련하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체계를 재정립하며, 범부처·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고령의 환자가 코로나19 치명률이 현격히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환자 관리 및 사망자 최소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설명한다.

권순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경제를 비롯한 다른 부문이나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에 대한 영향을 모두 포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이날 1·2부로 구성된 토론회에는 방역·의료 분야 학계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등이 참석해 그간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한 분야별 평가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 개편 방향 등을 놓고 논의했다. 

김강립 복지부 1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해 지속할 수 있고 효과적인 방역을 지향해야 한다"며 "방역·의료·사회적 대응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큼,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장기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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