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26.1% 병원비 부담 느껴…펫 보험 대안될까

기사승인 2022-12-02 13: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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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26.1% 병원비 부담 느껴…펫 보험 대안될까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보험업계에 펫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보험업계에 펫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양육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비용 부담도 커져서다.

2일 보헙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펫보험’ 상품을 도입하고,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반려인과 예비 반려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펫 커뮤니티 서비스 ‘O모O모’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의료비, 배상책임 및 사망위로금을 종합보장하는 '건강한펫케어보험' , 메리츠화재의 (무배당)펫퍼민트 퍼피앤드홈(Puppy&Home)보험’과 ‘(무배당)펫퍼민트 캣앤홈(Cat&Home)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은 365일 24시간 중 언제든지 가입과 보험료 계산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한번에 일시납으로 납입할 수도 있고 월납으로 선택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 수도 있다. 현대해상의 '건강한펫케어보험'은 1일 15만원이었던 동물병원 치료비의 보상 한도를 30만원까지 확대했으며 수술을 받은 경우 최대 250만원까지 보상한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는 가입 나이를 생후 3개월에서 만 10세로 정했으며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이는 보험사가 반려인의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을 인지하고 반려동물이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인식하면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의 약 30%가 병원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팻 보험으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월평균 반려견 14만 9700원, 반려묘 12만 5700원의 양육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반려견 4만2500원, 반려묘 4만1500원의 월평균 병원비 지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의 양육포기나 파양을 고려하는 비율은 조사인원의 26.1%로 나타났는데 높은 양육비용이 부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저조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병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상위원회 의원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보험사들이 펫보험 나이제한을 완화하고 정부는 동물등록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단속 및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