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장애인 게임보조기기 지원사업’ 전개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위해 협약
사용법 교육·사후 관리 제공

기사승인 2023-03-17 1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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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손잡고 ‘장애인 게임보조기기 지원사업’ 전개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비영리 공익재단, 민간기업 등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게임 보조기기 지원에 나선다.

국립재활원은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게임즈에서 아름다운재단, 카카오게임즈,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장애인 게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 개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사업’ 시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장애인에게 지원하는 게임 보조기기로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휴대폰 연동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자세 유지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이 있다.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지원자에게 맞춤형 보조기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보조공학 전문가가 기기 사용·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 보조기기의 유효성 검사 등 사후 관리도 이뤄진다. 
 
이번 사업의 총괄은 아름다운재단이 맡았다. 재단은 지원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사업 확산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억 원을 기부하고 장애인 게임 접근성이 보장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의 경우 사례 관리와 연구를 수행하고, 국립재활원은 사업 자문, 보조기기 오픈 소스 제공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재활원은 지난 2021년 ‘같이 게임, 가치 게임’ 프로젝트를 전개한 바 있다. 당시 뇌병변 장애인 가족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게임 보조기기와 활용 안내서를 개발했고, 보조기기 설계도와 안내서를 보조기기 열린 페이지 누리집에 무상 배포했다.

강윤규 국립재활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지속하고,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