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4승 기록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4대 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4승(1패) 요건을 갖추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총 76구를 던졌고 이 중 48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48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류현진은 삼자범퇴를 간단하게 처리했다.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과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방면 땅볼로 처리했고 출발했다. 이어 에제키엘 토바와 엘리아스 디아즈와 승부에선 모두 커터로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2회말에는 단 공 6개로 이닝을 막아낸 류현진은 3회말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놀란 존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후속 타자 엘리후리스 몬테로와 승부에서 4구째 체인지업이 살짝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을 맞았다. 제구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스코어는 0대 2.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브랜튼 도일을 땅볼로 막아내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한 상황에서 블랙몬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토바에게 장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2루와 3루에 주자가 채워졌다. 다행히 디아즈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고, 후속 타자 라이언 맥마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브랜든 벨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4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브랜든 로저스를 6구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잡았다. 헌터 굿맨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존스에겐 다소 석연치 않은 볼 판정 속에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몬테로를 상대로 류현진은 3연속 직구를 던져 2루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했다. 토론토는 5회초 어니 클레멘테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도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블랙몬은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토바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공 8개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이어진 6회초 토론토는 대니 잰슨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고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 시작과 함께 지미 가르시아가 등판하며 류현진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