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정관장, 부진하던 오마리 스펠맨 교체 결정 [KBL]

올 시즌 앞두고 정강이 피로골절 및 두통 등으로 2라운드 도중 복귀
복귀 후 5경기서 8점 5.4리바운드로 부진

기사승인 2023-12-12 19: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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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정관장, 부진하던 오마리 스펠맨 교체 결정 [KBL]
자유투를 시도하는 안양 정관장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 한국농구연맹(KBL)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우승의 주역이었던 오마리 스펠맨을 방출한다.

정관장 구단은 12일 “스펠맨과 합의 끝에 계약을 종료했다. 구단의 우승을 도왔던 스펠맨의 향후 커리어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었던 스펠맨은 2021년 8월 안양 KGC(현 정관장)에 입단했다.

스펠맨은 KBL 첫 시즌 정규리그 43경기에서 평균 20.2점 10.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은 51경기에 출전, 19.9점 9.9리바운드에 3점 성공률 35.9%로 기록이 소폭 하락했으나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 11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정관장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동아시아 클럽 간 대항전 EASL 출범 대회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스펠맨은 정관장과 동행을 결정했지만 비시즌 도중 정강이 피로골절로 인해 그동안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다. 이 기간 몸무게가 체중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몸 관리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복귀를 앞두고는 두통 증세를 호소해 복귀가 2경기 가량 미뤄지기도 했다.

정관장은 스펠맨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듀반 맥스웰과 함께 한 개막 후 13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9승 4패로 선전해 2위까지 올라섰다. 스펠맨이 복귀 시기가 임박하자 맥스웰과 동행을 포기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스펠맨이 복귀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고양 소노전에서 복귀를 했지만 스펠맨은 5경기 동안 평균 8점 5.4리바운드에 그쳤을 만큼 부진했다. 스펠맨이 복귀한 5경기에서 내리 패배한 것을 포함 7연패에 빠지자 정관장은 더 이상 스펠맨과 동행이 어렵다고 보고 퇴출을 결정했다.

정관장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는 결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