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입장하면 된대! 일단 저기 갔다가 다시 오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79개 브랜드 단독 부스와 4개 연합관,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 럭스에디트존 등으로 준비됐다. VIP, 일반 티켓 모두 공개 30초 내외로 완판됐으며 이 기간 예상 관람객 수만 1만5000명에 달한다.

오전 9시 VIP 방문객들이 우선적으로, 10시30분 일반 방문객 입장이 이뤄졌다. VIP 방문객들은 비교적 한산한 관람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 방문객들까지 들어오자 행사장은 북적이기 시작했다. 모든 부스마다 대기시간이 기본 10분 이상씩 이어졌다.

행사장은 대부분 2030 여성 방문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2030 남성들과 중년 여성까지 다양했다, 서울 거주하는 대학생 이모씨(25)는 “친구와 함께 행사를 참여하게 됐다”며 “평소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고 피부 진단 등을 받아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러시아, 일본, 미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현장 스태프는 “오전부터 아시아 국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했다”면서 “아무래도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들을 직접 보고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인 방문객은 “코로나가 좀 풀린 뒤로는 종종 한국에 여행하러 오고 있다. 매번 올 때마다 올리브영은 꼭 한 번씩 들려서 제품을 사간다”며 “이번에는 우연히 올영페스타 기간과 겹쳐서 방문하게 됐다. 말로만 듣다가 실제 와보니까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들도 많고 무엇보다 축제 컨셉에 맞춰 많은 제품과 샘플들을 받아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도 여럿 참여했다. 올리브영은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망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기 위해 이같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아마존(Amazon), 동남아 대표 온라인 유통채널인 큐텐(Qoo10),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Rakuten) 같은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로프트(Loft)·프라자(Plaza) 등 오프라인 채널 업체, B2B 유통업체까지 해외 약 60개 사(社)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K뷰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전일인 12일, 스타트업엔 산업 노하우를 전하고 입점 협력사엔 내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퓨처커넥트’와 ‘파트너스데이’도 각각 진행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 뷰티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올리브영은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더욱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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