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강조된 尹대통령 설 선물…“국민 더 따뜻하게 살필 것”

전통주 산업 활성화 및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구성
포장물 최소화 등 친환경 행보도 눈길

기사승인 2024-02-09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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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강조된 尹대통령 설 선물…“국민 더 따뜻하게 살필 것”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의 명절 선물은 국정철학과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설 선물세트는 ‘나눔’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추석 선물에는 ‘경제’ 의미를 담았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각계각층에 보내진 대통령실 설 선물세트는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지역 특산품으로 채워졌다. 차례용 백일주(공주), 유자청(고흥), 잣(가평), 소고기 육포(횡성) 등으로 지역적 안배에도 신경섰다. 

또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반영해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와 보호재를 사용해 포장을 간소화했다. 또 불교계를 위해서는 전통주 대신 아카시아꿀(논산), 유자청, 잣, 표고채(양양) 등으로 대체했다.

‘나눔’ 강조된 尹대통령 설 선물…“국민 더 따뜻하게 살필 것”
사진=대통령실

동봉된 대통령 부부의 설 명절 메시지 카드는 대통령이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아 쓴 손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설 선물 메시지 카드를 통해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 더 따뜻하게 살피겠다”며 “더 큰 미래의 주춧돌을 놓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설맞이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번 선물세트에서 포장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국립소록도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미술작품을 담은 것. 대통령실은 미술작품의 포함의 의미에 대해 “한센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작가들은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소록도의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작품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나눔’ 강조된 尹대통령 설 선물…“국민 더 따뜻하게 살필 것”
사진=대통령실

올해 설 명절 전인 지난해 추석의 선물세트에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통합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는데 이번에는 나눔에 더욱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추석 선물센트의 구성은 전남 순창 고추장과 제주 서귀포 감귤소금, 경기 양평 된장, 경북 예천 참기름, 강원 영월 간장, 충남 태안 들기름 등이 담겼다. 전국각지 농산물을 담아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또 메시지 카드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담는다’는 문구를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올해 설 선물세트의 메시지에 대해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따뜻하게 살피겠다는 대통령 부부의 의지가 담겼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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