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호 재건축’ 한양아파트, 현대건설 ‘승리’

현대건설 314표, 포스코이앤씨 231표 각각 득표

기사승인 2024-03-23 19: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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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호 재건축’ 한양아파트, 현대건설 ‘승리’
여의도 한양아파트 단지 입구. 사진=송금종 기자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23일 여의도 한양 재건축 사업 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소유주 전체회의를 열고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양아파트 소유주 587명 중 54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이 314표, 포스코이앤씨가 231표를 얻었다.

한양 재건축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5개동·아파트 956가구로 다시 짓는 프로젝트다. 공작·대교·시범 등 재건축을 기다리는 주변 노후 단지 중에서도 1순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두 시공사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라는 고급 주거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여기에 사업비 1조원을 책임 조달하며 소유주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는 조건을 달았다. 3.3㎡당 공사비는 798만원을 제시했다. 여의도 초고층 건물인 ‘파크원’ 시공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공사비를 3.3㎡당 824만원으로 잡았다. 이밖에 동일 평형 입주 시 100% 환급, 신탁방식 최초 사업비 100% 현대건설 금융 조달, 100% 확정공사비 등을 약속했다. 또한 시공사 선정 직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직접 단지를 방문하는 등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