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미비 등으로 자동 적립되지 않은 11억9000만원 상당의 카드 포인트가 이번달 중 환급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카드를 사용할 때 일정 한도까지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 상품 일부가 카드사 시스템 미비 등으로 미적립되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금융감독원 및 여신금융협회는 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합리적인 카드 포인트 적립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드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지 않아 환급받을 카드 이용 고객은 35만3000명,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미적립 포인트는 11억9000만원에 달한다.

포인트 환급과 함께 개선 방안도 나왔다. 먼저 카드 상품 약관 중 포인트 적립 관련 내용이 모호하거나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해석·적용될 수 있는 문구는 올해 2분기까지 개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상품에도 개선된 문구를 약관에 적용한다.

또 포인트 미적립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 카드사별로 포인트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정하는 프로세스를 올해 3분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미적립 포인트 환급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고객에게 개별 안내 후 이번달 말 자동 환급될 예정이다. 시스템 개선 전까지 발생하는 미적립 포인트는 카드사별 일정에 따라 중 올해 안에 환급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