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증원, 특정 직역 반대에 밀려 후퇴 않을 것”

기사승인 2024-03-28 1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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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증원, 특정 직역 반대에 밀려 후퇴 않을 것”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전경. 사진=임형택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총괄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수본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미 국민께 약속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이라며 “특정 직역의 반대에 밀려 후퇴하지 않을 것이며, 이해관계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가 27년 만에 2000명 의대 증원을 확정하고, 의료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지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의료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집단사직을 결의한 의대 교수들에겐 전제조건 없이 소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 총괄관은 “조건 없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라며 “내년도 예산안과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방안을 정부와 함께 논의하면서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작업에 전공의, 의대 교수 등 의료계가 함께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3월 안에 수련병원으로 복귀해달라”라며 “특히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분들의 경우 4월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이 안 되면 금년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게 된다.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시작하거나 내년 3월에 인턴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