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감독, “재활 중인 황희찬, 3주 뒤 복귀 전망”

기사승인 2024-03-30 13: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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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감독, “재활 중인 황희찬, 3주 뒤 복귀 전망”
팬들에게 인사하는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 약 3주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의 부상 상황을 전하면서 “황희찬이 잔디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면서 “그의 햄스트링 상태는 좋고, 그 역시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닐 감독은 “다만 황희찬이 완벽하게 복귀하려면 많은 테스트와 장애물을 통과해야만 한다”면서 “복귀는 멀지 않았으며 지금으로부터 3주 뒤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바 있다.

후반 9분경 공격을 전개하던 중 패스한 뒤 혼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황희찬은,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의무진과 상태를 점검한 끝에 교체됐다.

당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복귀에 최소 6주 정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었으며, 이후 황희찬은 재활에 집중해 왔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 불운으로 황희찬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3월 태국과의 A매치 2연전도 결장해야만 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고 득점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황희찬의 공백은 팀에 큰 타격이다.

그나마 황희찬과 함께 최전방 공격을 맡은 마테우스 쿠냐(9골)가 햄스트링 부상 재활을 마치고 한국시간 기준 오는 31일 새벽에 예정된 아스톤빌라와의 29라운드 원정에 합류하게 된 점이 팀에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41점으로 9위에 기록돼 있다.

한편, 오닐 감독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코치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오닐 감독은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고, 그런 팀과 관련된 루머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도 “다만 나는 울버햄튼을 사랑하며 이 팀의 감독이고, 계속 이 일을 맡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